한국·미국·캐나다·뉴질랜드·영국 등 5개국 국회의원 주축

성노예·인신매매 피해자 근절 위한 국제모임 ‘IPCVSS’ 발족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뉴시스·여성신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뉴시스·여성신문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5개국 국회의원이 11월 23일(현지시간) 유엔에서 분쟁지역과 자연재해 지역의 성노예·인신매매 피해자 근절을 위한 국제모임 ‘IPCVSS(International Parliamentary Coalition for Victims of Sexual Slavery)’를 발족한다. 이들은 첫 성명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비롯한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IPCVSS는 한국의 이자스민 국회의원, 미국 마이클 혼다 연방 하원의원, 캐나다 연아 마틴 연방의회 종신 상원의원, 뉴질랜드 멜리사 리 국회의원, 영국 피오나 클레어 브루스 하원의원 등 5인의 공동 설립자와 고문단(Advisory Council), 일반 회원으로 구성된다. 공동 설립자들의 공통점은 모두 한국과 인연을 맺고 각국 정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현직 의원이라는 점이다.

이자스민 의원은 “각국 의원은 이 모임을 통해 군 위안부 문제를 넘어 성노예·인신매매 등 여성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기로 했다” 며 “앞으로 여성인권 문제에 있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유엔 방문은 국회여성가족위원회 유승희 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뤄졌다. 20일 현재 33명의 여야 의원들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20일 현재)

강은희, 김경협, 김성찬, 김세연, 김영주, 김제남, 김태원, 김희정, 민병주, 민현주, 박대출, 박영선, 박윤옥. 박인숙, 서영교, 신경림, 신상진, 신의진, 심상정, 안효대, 원혜영, 유승희, 윤명희, 이에리사, 이학재, 이한성, 인재근, 임수경, 장정은, 장하나, 전순옥, 정병국, 홍익표(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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