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450명… 방송통신대 150명 등 6개교 분산 설치

전국 25개 로스쿨 협의체인 로스쿨협의회(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야간 및 온라인 로스쿨 발표회’를 열고 내년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한국방송통신대를 비롯해 6곳의 야간·온라인 로스쿨을 개원하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야간·온라인 법학전문대학원 개설을 통해 사회적·경제적 여건이나 교육 기회비용 등을 이유로 주간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이 어려운 직장인, 유사 법조직역 종사자,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발표에 따르면 야간·온라인 로스쿨 정원은 총 450명으로 방송통신대 150명, 서울·경기·강원권 선정 대학 2곳에 각 75명, 영남·호남·충청권 3 곳에 각 50명씩 배정된다.

또 야간·온라인 법학전문대학원은 입학전형부터 주간 법학전문대학원과 다르게 설계한다. 학부 성적과 어학점수를 필수 전형요소에서 제외하고 법학적성시험(LEET)도 최저 등급제로 한다. 온라인 강좌로 재택 수업을 진행하고 한국방송통신대에 신설하는 법학전문대학원은 원격수업과 협력대학원 출석수업을 병행한다. 야간·온라인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은 4년간 법학전문석사(JD) 과정을 이수하면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재원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야간·온라인 로스쿨은 현재 로스쿨이 없는 대학의 신청을 받아 요건을 갖춘 곳에 인가하되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반드시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며 “방송통신대는 축적된 교육 경험과 노하우로 다른 야간 로스쿨 교육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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