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1월 16일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37개 여성단체가 힘을 모아 발족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국제심포지엄, 후원의 밤 행사를 연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 전시 성폭력 중단을 위해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펼쳐온 정대협은 이번 행사를 통해 25년 활동의 의미를 평가하고 더 큰 걸음을 내딛게 된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리는 25주년 기념식에서는 영상과 활동가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지난 활동을 돌아본다. 이어 ‘전시하 여성폭력에 도전하는 국제 여성행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 필리핀 등 각 국의 전시 여성폭력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전시 여성폭력 피해자를 돕기 위해 설립한 나비기금을 지원받고 있는 콩고 내전 피해 여성이 직접 참석해 콩고 여성들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증언한다.
15일 서울 종로구 옥토버훼스트에서 열리는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올 한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기여한 이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2007년부터 수여해 온 ‘김학순상’, ‘강덕경상’, ‘나비의 꿈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 개인과 단체, 후원자에게 주어진다.
박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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