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 등 문화훈장 18명 수훈

피아니스트 조성진 특별상 수상

 

은관 문화훈장을 받는 소설가 이문열 ⓒ뉴시스ㆍ여성신문
은관 문화훈장을 받는 소설가 이문열 ⓒ뉴시스ㆍ여성신문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들이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과 표창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문화훈장’과 ‘제4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제23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는 32명을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올해는 금관 수훈 대상이 없어 올해의 가장 높은 등급은 은관 문화훈장으로, 소설가 이문열과 이건산업 회장 박영주, 시인 정현종 등 3명이 수훈한다. 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 성기조, 한국문화교류연구회 대표 박래경, 목천김정식문화재단 이사장 김정식, 서울바로크합주단 지도자 및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김민, 서울대 명예교수 이재숙, 극단 뿌리 대표 김도훈 등 6명은 보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옥관 문화훈장 수훈자로는 시인 허영자, 숙명여대 명예교수 이인실, 옻칠공예가 정해조, 한양대 명예교수 이숙재, 영월문화원장 엄태성 등 5명이다. 화관 문화훈장 수훈자는 단청전문가 유병순 스님,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부회장 한일랑, 대구남구문화원장 이재녕, 우리음악연구회 이사장 김혜란 등 4명이다.

 

음악부문 특별상을 받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뉴시스ㆍ여성신문
음악부문 특별상을 받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뉴시스ㆍ여성신문

1969년 제정되어 이번에 47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5개 부문에서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했다. 문화 부문에는 국제갤러리 대표 이현숙, 문학 부문에는 시인 문정희, 미술 부문에는 사진가 구본창, 음악 부문에는 서울대 교수 정대석, 연극·무용 부문에는 국립무용단 단원 문창숙 등이 대통령 표창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종전의 40세 연령 제한을 없애고, 8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문학 부문에는 소설가 윤성희, 미술 부문에는 시각예술가 김아영, 디자인 부문에는 에스더블유비케이 공동대표 송봉규, 건축 부문에는 건축농장 대표 최장원, 음악 부문에는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성시연, 전통예술 부문에는 소리꾼 이희문, 연극 부문에는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 손상원 등 8명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역사상 처음으로 음악부문 특별상을 마련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에게 수여한다. 조성진은 올해 10월 클래식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 수상을 거머쥐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이다. 이들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과 상금 각 5백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에서는 문화예술 유공공무원 6명과 지난 8월 ‘2015년 지역문화브랜드’ 공모사업에 선정된 부산광역시 ‘또따또가' 등 3개 지역에 대한 시상도 같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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