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협력 토대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극이사회 이사국이자 북극써클 창설국인 아이슬란드와 북극 협력을 강화해 가기로 합의했다. 북극이사회는 북극권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북극권 국가 정부 간 고위급 포럼으로 아이슬란드는 2019~2021년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북극써클은 북극 이슈에 대한 폭넓은 대화와 협력의 장 마련을 위해 그림손 대통령 주도로 설립됐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양수산개발원은 북극포탈과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내년부터 양국 정부의 북극정책 계획을 상호 논의하기 위한 양자 간 정책협의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길자 기자
muse@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