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15일 일산 킨텍스서 ‘이탈리아 3대 디자이너전' 열려
알레산드로 멘디니·클라우디오 벨리니·쟘파올로 바베또 작품 첫 국내 전시
이탈리아의 현대적 디자인 감성을 잘 보여주는 디자이너 3인방의 작품이 한국에 온다.
11일~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탈리아 3대 디자이너전'에서는 ’산업 디자인계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 패션 잡화 디자이너 클라우디오 벨리니, 쥬얼리 디자이너 쟘파올로 바베또의 대표작을 국내 최초로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으로 열리는 ‘DK2015(디자인코리아2015)’프로그램의 하나다.
이탈리아의 디자인 대부로 불리는 디자이너 겸 건축가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주방용품, 가구, 인테리어, 페인팅, 건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프루스트 의자, 그로닝겐 뮤지엄 등 포스트 모더니즘 작품과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그가 1993년 선보인 여인 모형의 와인 오프너 ‘안나G’는 전 세계적으로 1천만개 이상 팔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직접 디자인한 알레시(Alessi) 제품 33개를 비롯해 세라믹 티세트, 신용카드 디자인, 라문 아물레또 스탠드를 선보인다.
밀라노 출신의 클라우디오 벨리니는 건축, 전시, 제품 및 가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 겸 디자이너다. 유럽 및 북미 지역의 가구 관련 기업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명성을 떨쳤다. 국내에서 퍼시스, 예림, 벤텍퍼니처, 시디즈, 일룸과 함께 작업했으며, 최근 패션 브랜드 라라 벨리니(Lara Bellini)를 설립하는 등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라라 벨리니의 가방, 지갑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모형조각가’라 불리는 디자이너 쟘파올로 바베또는 이탈리아 대표 쥬얼리 디자이너이다. 단순면서도 건축적 구조를 담은 세련된 디자인이 그의 장기다. 그의 작품은 포르츠하임 보석박물관의 영구 소장품으로 전시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반지, 목걸이, 브로치 작품 3가지를 소개한다.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이탈리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전시 및 패션쇼가 열리는 디자인의 중심지로 국내 소비자들도 이탈리아 디자인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이번 DK2015가 한-이탈리아 간 디자인 분야의 협력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일정은 디자인코리아 홈페이지(www.design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