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53)가 이탈리아에서 ‘올해의 성악가’로 뽑혔다.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수미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테너 빅토리오 그리골로(38)와 함께 제24회 티베리니 어워즈 금상을 받았다. 티베리니 어워즈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테너 겸 작곡가인 마리오 티베리니(1826~1880)를 기념하는 상으로 한 해 동안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성악가를 선정해 시상한다.

조수미는 올해 피렌체, 로마 등에서 연주 활동뿐 아니라 모교인 산타체칠리아음악원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국제콩쿠르 심사를 맡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지난 5월 칸 영화제에 출품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영화 ‘유스(Youth)’에 마이클 케인, 제인 폰다와 함께 소프라노 조수미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SMI엔터테인먼트는 “로시니 극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로시니의 얼굴이 금박으로 박힌 상패를 받은 후 조수미는 그 자리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에 나오는 아리아로 답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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