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은 정치인생의 또 다른 시작

안상현·오양순·신은숙·오정례 후보 경험 나눠

4.13총선을 정리하면서 낙선한 여성후보자들을 중심으로 선거과정에서 여성후보들이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하여 발전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이목을 끌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춘호)은 15일 여성신문사 4층 강당에서 ‘제 16대 국회의원 낙선자 초청토론회’를 열었다.

이영애(단국대 법정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안상현(민주당), 오양순(한나라당), 신은숙(자민련), 오정례(무소속) 후보 등 총 4명의 토론자가 참석했으며, 각 당의 공천과정, 선거운동, 여성단체의 지원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을 벌였다.

이들과 겨뤘던 상대 후보자들이 모두 TV방송을 통해 유명해진 정동영 민주당 대변인, 정범구 씨 등이어서 유난히도 고전했던 것이 공감대를 이뤄 그들은 각자의 선거전을 진솔하게 공개하고 평가했다. 상대방 후보와 차별화 전략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 400만원의 선거비용만 쓰고 당선한 경험이 있는 오정례 후보(전 전주시의원)는 이번 선거에서도 아파트가 많은 도시선거임에 착안하여 마이크 유세를 주로 하는‘바람선거’로 유권자를 효과적으로 공략했음을 공개했다.

또한 이번 공천에서 떨어졌던 안상현 후보는 언론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무소속 후보를 정당에서 인정받지 못한 후보로 인식하는 유권자 의식을 지적하면서 정당에 등록하여 당의 공헌도를 높이고 당의 고정표를 흡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15대 전국구 국회의원이었던 오양순 후보는 최소한 2년 전부터 지역구 관리를 하며 홍보조직과 더불어 흑색선전 대비조직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낙선을 정치인생의 종결로서 받아들이지 말고, 낙선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한 지역관리로 주민에게 지역을 발전시킬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더불어 여성후보에 대한 여성단체의 지원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도 지적하면서, 여성후보를 키우는 것과 더불어 선거운동을 조직·기획할 수 있는 ‘교육된 여성들’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김유 혜원 기자 dasom@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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