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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육아에 참여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유아용품을 구입하는 20∼30대 아빠들도 늘어났다.

23일 인터넷 쇼핑사이트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10월 21일 출산 유아제품 카테고리의 남성 구매자 비중은 4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출산 유아제품 남성 구매자 비중(33%) 대비 10% 이상 오른 수치다. 남성고객 대상 출산 유아 제품 매출액도 같은 기간 26% 증가했다.

유아용품 구매 남성 중 20∼30대의 비중이 74%로 나타나 젊은 아빠들이 유아용품을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아 카시트의 경우 같은 기간 남성 구매자 비중이 51%로 여성 구매자 비중을 앞질렀다.

아울러 고가 육아용품도 젊은 아빠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30만∼50만원대의 ‘유아전동차’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나 증가했다. 벤츠, 페라리, 아우디 등 고가 수입 자동차의 작은 버전인 유아전동차는 아빠들의 대리만족 심리가 주머니를 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11번가는 분석했다.

유모차의 경우도 100만∼200만원대의 고가 브랜드 제품들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박재현 11번가 유아용품 담당 MD(상품기획자)는 “최근 유아용품을 구매하는 젊은 아빠들이 늘어나면서 출산유아동 카테고리 내 남성 소비자의 구매력 역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색, 회색의 기저귀가방부터 초보용 아기띠 등 아빠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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