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15 한복의 날’ 행사가 오는 21일 경복궁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15 한복의 날’ 행사가 오는 21일 경복궁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15 한복의 날' 행사가 21일 경복궁에서 열린다. 행사는 기념식과 한복패션쇼로 구성된다.

한복의 날 기념식과 한복 패션쇼는 1997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한복문화 축제다. 올해는 '경복궁 달빛 한복 패션'라는 부제 아래 수도 서울의 중심이자 조선 건국의 상징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경복궁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내국인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복을 소개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21일 저녁 7시에 시작되는 한복의 날 기념식에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을 비롯하여 최정철 한복진흥센터장 등 한복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한복 디자이너, 체코, 포르투갈 등 주한외교사절단 등, 국내외 주요 귀빈들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장한 한복인상' 시상식과 한복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복문화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한복 산업계를 활성화하며, 한복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올해의 ‘장한 한복인상’은 사단법인 한국전통한복문화원의 조효순 원장이 수상한다. 또 각종 사극에서 아름다운 한복 자태를 뽐내며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손꼽히는 배우 하지원 씨가 한복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기념식이 끝나면 경복궁 달빛 아래, 고궁의 고즈넉함과 화려한 조명 및 미디어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복 패션쇼를 선보인다. 직녀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번 패션쇼는 1부, 2부, 3부의 패션쇼가 하나의 이야기의 흐름 안에서 연결된다.

1부는 '천상의 옷'이라는 주제 안에서 한복의 근원적인 선의 흐름을 아름답게 표현한 디자이너 이혜순의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직녀가 천상에서 만든 옷들을 나타내는 고품격 한복은 전통춤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관람객의 눈을 매혹할 예정이다.

'지상의 옷'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부에서는 한복진흥센터가 올해 진행한 신한복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오색 이야기, 색동'이라는 부제를 단 작품들은 한복 고유의 미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총 62벌을 선보인다.

3부에서는 '사랑의 옷'이란 주제로 아동한복과 웨딩한복을 김민정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풀어낸다.

행사를 기획한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패션쇼는 한복 외에도 이야기를 근간으로 경복궁 수문장 퍼포먼스와 연계하고 미디어예술, 영상, 전통 춤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독특한 관광문화 콘텐츠로 시도되는 만큼 문화재청, 관광공사, 문화재재단 등 여러 기관의 협조로 만들어졌다"며 "새로운 한류 콘텐츠이자 관광문화콘텐츠로서의 한복의 저력과 매력이 이번 한복패션쇼를 통해 증폭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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