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을 이용해 저성장 시대와 기후변화·빈부 격차·감염병 등 세계적 현안의 해법을 찾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오는 19일~2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된다.
세계과학정상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과학기술 장관들이 모여 과학기술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하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확대한 행사다. 지난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는 대회 사상 최초로 프랑스 파리 OECD 본부 이외 지역에서 유치된다.
이번 행사에는 총 57개국·12개 국제기구의 과학기술 분야 장·차관, 국제기구 수장, 노벨상 수상자 등 석학,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혁신적 기업가 등 총 3천여명이 참석한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박사, 노벨상 수상자인 아론 시카노바 교수·노요리 료지 등도 참석한다.
행사 첫날 열리는 ‘세계과학기술포럼’에서는 세계 석학들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과 창조경제,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등 총 12개 세션의 과학기술 현안을 논의한다.
20∼21일에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가 열린다. 논의 주제는 ‘효과적인 과학기술 혁신 실현 방안’과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이다. 21일 발표될 대전선언문은 향후 10년간 세계과학기술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이 된다.
23일에는 ‘과학기술로 열어갈 초일류 대한민국’을 주제로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가 열린다. 국내 과학기술자와 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이번 행사의 결과를 정리하고 국내 과학기술 정책 방향 등을 토론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이 이번 회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대전선언문을 이끌어내는 등 과학기술분야 정책 현안 조정과 미래 비전 설정에 기여, 과학외교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최초로 아세안 10개국을 초청하고 ‘아세안+3(한중일) 장관급 포럼’도 개최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 과학기술분야 협력을 이끌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