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궁에서 우리 가락과 춤사위를 즐기며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면 어떨까. 1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고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은 고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 경복궁, 창경궁에서 전통국악, 퓨전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한국문화재재단이 준비하는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첼리스트 김해은 ▲기타리스트 장대건 ▲생황 연주가 김효영 ▲피아니스트 박경훈의 공연과 ▲한국문화재재단 민속예술단의 부채춤, 대금독주, 오고무(五鼓舞) 등이다.
주말(31일~11월 1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진 예술인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으로 진행하는 ‘반짝 궁(宮) 콘서트’가 열려 창작국악공연대회 수상자 등 젊은 청년 국악인들이 새로운 흥의 세계를 들려줄 예정이다.
창경궁 문정전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고궁무악전(古宮舞樂展)–위대한 시간 앞에 서다’ 공연이 펼쳐진다. 김영재(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예능보유자), 원장현(대금명인), 하용부(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이윤석(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 등 내로라하는 명인들이 출연한다.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해금공연과 퓨전 국악공연을 모은 ‘창경궁 달빛 아래서’가, 창경궁 명정전 일대에서는 조선왕실의 여성문화를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진행된다.
관람은 야간 특별관람 입장객(사전 예매)에 한해 무료이며, 야간 특별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입장마감 오후 9시까지)이다. 공연은 오후 8시부터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은 각 고궁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