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총력전 나서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저지하기 위해 나흘째 ‘총력전’을 이어갔다. 

이날 원내 정책조정회의에서는 원내지도부들은 정부·여당의 단일 역사 교과서 도입 시도에 대해 거센 비판을 쏟아졌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함량미달 학자들이 함량미달 교과서를 만들어 함량미달 지식을 가르쳐, 통치가 용이한 함량미달 국민을 육성하는 게 박근혜식 역사교육의 본질”이라며 “대통령은 역사쿠데타 일으키는데 골몰할 게 아니라 민주주의와 민생광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의 역사관은 정말로 일제 치하가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는 것인가, 8·15 광복절은 인정은 하는건가”라며 “역사교과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공천 갈등 땔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당은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조를 편성, 의원들이 1인 피케팅을 하고 전국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단일 역사교과서 옹호 주장에 대한 반대 근거를 SNS에 배포할 방침이다. 

전날 ‘수요집회’에 참석하는 등 장외투쟁에 나선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교과서 문제가 불거진 후 처음으로 민생행보에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인혁당 사건 유가족 등 유신시대 피해자들을 만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의지를 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