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여성발전센터에서 시범 운영

오피스 컨설턴트·카 매니저 양성교육 개설

공예·디자인 분야 여성창업 지원하고

직장맘지원센터 권역별 4개로 확대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서울 광진구 직장맘지원센터에서 센터 관계자, 직장맘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서울 광진구 직장맘지원센터에서 센터 관계자, 직장맘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시

서울시가 내년부터 ‘여성유망직종 전문교육센터’를 운영해 양질의 여성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직장맘지원센터도 2020년까지 권역별로 총 4곳까지 확대해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고충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여성들이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지원정책’을 12일 발표했다.

우선 내년 하반기부터 여성발전센터 5곳 중 한 곳을 ‘여성유망직종 전문교육센터’로 지정해 시범 운영한다. 센터에서는 여성의 진출이 적은 직종과 여성유망직종 직업교육과정을 개설한다. 기업 사무환경을 개선하는 ‘오피스 컨설턴트’, 자동차 정비 서비스 전문가인 ‘카 매니저’ 등의 교육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공예·디자인 분야 창업도 적극 지원한다. 내년 준공 예정인 ‘북부여성창업플라자’를 통해 여성특화 공예와 디자인 업종 중심의 창업지원으로 성공기업가를 배출해낼 예정이다. 이곳에는 총 50개 여성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소규모 여성공예인들의 열악한 판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여성공예협동조합 공동체’ 설립도 지원한다.

폐업 위기에 처한 창업자에게 재도약을 위한 자금과 창업공간을 지원하는 ‘청년여성(19∼39세) 창업 리스타트 사업’도 내년부터 시작한다. 이 사업은 여성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업에서 채용이 필요한 여성친화 일자리를 서울시에 알려주면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여성의 취업을 연결해 주는 사업도 벌인다. 여성들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직장맘지원센터를 2020년까지 4곳으로 늘린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지원정책에는 이미 경력단절된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정책과 함께 경력단절로 일자리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 정책을 동시에 담았다”며 “특히 유망하고 양질의 여성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을 통해 여성취업자들이 경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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