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사상 제 14권' 4.13 총선에서 진정한 승리자는 ‘지역감정’

이었다.‘지역감정 망국론’의 실체는 ‘지역감정 예찬론’이라고 말

하는 강준만 교수는 그 실체를 수구기득권 세력의 분할지배주의, 언론

의 상업주의, 개혁세력의 보신주의 등으로 풀이한다. 강준만/ 개마고원

/ 9천8백원

'노자와 21세기 제3권' 도올 김용옥 선생이 EBS강의에서 충분히 토

론되지 못했던 노자사상을 마무리짓는 '노자와 21세기' 제3권을 출간

했다. 1, 2권에 비해 본격적인 문헌적 비평과 철학적 해석을 분석적 언

어로 쓰고 있다. 김용옥/ 통나무/ 8천5백원

'날마다 조금씩 못된 여자가 되는 법'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시달리

는 여자들이 고대하던 책. 저자는 이제껏 숨죽여온 여자들에게 아이들

과 남편,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생각하라고 충

고한다. 우테 에어하르트 지음·신교춘 옮김/ 북하우스/ 7천5백원

'오래된 정원' 황석영의 신작장편이 출간됐다. 70년대 말 도피생활을

하던 오현우는 시골학교 교사 한윤희와 사랑에 빠진다. 둘만의 시간도

잠시, 오현우는 검거돼 장기수로 옥중투쟁을 하고 만기출옥 이후 전해

진 한윤희의 편지는 그녀의 죽음을 알린다. 황석영/ 창작과비평사/ 전

2권 각권 7천원

'내 안에 살아 있는 사랑에 대하여' 제9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

이 출판됐다. 첫사랑 전태일을 잊지 못하는 한 미싱사의 연작시, 기지

촌에서 자라나는 흑인 혼혈소녀의 성장소설, 광주항쟁에 특전사로 투

입됐던 현역 목사의 고백 등이 실렸다. 장옥자 외/ 작은책/ 7천원

'코뿔소∼ 나들이 가자' 바람직한 공동육아 방향을 모색, 실천해 온

공동육아연구원이 ‘공동육아’ 시리즈 두 번째 책을 냈다. 교사들과

어린이들의 나들이를 통해 자연과의 관계를 형성해 가는 과정을 사례

와 그림, 사진 등을 통해 전달한다. 공동육아연구원/ 또 하나의 문화/

9천8백원

'어른들-은, 이, 의-문제야' 아이들을 위하는 척하면서 괴롭히는 문

제 어른들의 이야기. 지은이는 어른들이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줘야

한다면서도 반대로 정형화된 틀에다 억지로 집어넣는 무지를 많이 저

지른다고 꼬집는다. 고미 타로 지음·고은진 옮김/ 고려문화사/ 7천원

'나는 솔직히 미국 교육이 좋다' 두 아이의 엄마가 보고 느낀 미국의

열린교육, 통합교육 체험기. 개성을 중시하고 체벌도 없으며 지역 사회

가 확장된 교실이 될 뿐 아니라 잡무가 없어 홀가분한 미국의 선생님

들 등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주영/ 미래M&B/ 7천5백원

'마법에 걸린 동화'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동화들을 뒤집어 좀

더 현실적이고 페미니즘적인 시각에서 새롭게 썼다. ‘행복한 결혼’

이후의 실생활 이야기는 자극적이고 파격적이며 통쾌하기까지 하다.

엘렌 다틀로, 테리 윈들링 엮음·박혜수 옮김/ 고도/ 7천5백원

'잠자는 공주의 수수께끼' 아이들을 위한 동화들이 실은 성을 제재로

하는 민화나 신화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림 형제의 동

화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보여준다. 개작되거나 삭제된 부분을 찾아

유럽 민중의 성애사를 민속학, 사회학, 문화인류학 등의 관점으로 다양

한 자료와 시각을 동원해 살펴본다. 하마모토 다카시 지음·홍영의 옮

김/ 초록배매직스/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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