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서혜경 ⓒ뉴시스·여성신문
피아니스트 서혜경 ⓒ뉴시스·여성신문

피아니스트 서혜경이 러시안 리사이틀로 돌아온다.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러시아 작곡가 스크리아빈의 서거 100주년을 맞아 그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독주회를 갖는다. 스크리아빈과 쌍벽을 이루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대전, 경기도 안양과 수원, 서울에서 열린다.

연주회는 스크리아빈의 ‘에튀드’와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2번으로 구성된다. 스크리아빈의 음악은 풍부한 색채와 세련된 감성이 특징인 반면 라흐마니노프 음악은 웅장하고 선이 굵어 러시아 색채가 강하다. 스크리아빈과 라흐마니노프는 같은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았지만 음악세계는 대조적이어서 두 음악의 색깔을 비교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서혜경은 연주하기 어렵기로 유명한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의 협주곡 전곡을 여성 최초로 음반 발매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러시아 음악 해석가다. 2014년 경희대 교수직에서 물러나 뉴욕으로 간 후 음악가로서의 활동을 재개했다. 그 시작이 스크리아빈·라흐마니노프 리사이틀이다. 2만~8만원. 문의 02-78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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