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20대 총선 선거구 결정과 관련해 2일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면서 지역구는 늘리고 비례를 줄이는 방식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려는데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20대 총선에서는 유권자 비례성이 확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여성위원회는 “‘의원정수 확대 절대 불가’ 방침과 함께 비례대표의석 축소, 지역구 의석 확대 방침을 고수하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사수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의지가 심히 개탄스럽다”며 “비례대표제는 전문성을 높이고, 계층과 계급, 직능, 사회적 약자 등과 같이 정치적 경쟁과정에서 자원적, 실존적 불평등한 조건에 의해 정치적으로 대표되지 못했던 사회세력의 이해와 요구를 대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대 국회에서 여성발전기본법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하여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19대 국회의원 정수 300명 중 84.7%, 지역구 국회의원의 92.3%가 남성 정치인들로 채워져 남성 정치 독점구조가 공고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여성위원회는 “유권자의 민의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여성의 대표성이 더욱 확대 되어야 한다”며 새누리당을 향해 “민주적 헌법 가치를 존중하여 농어촌의 대표성도 살리고 사회적 약자들의 대표성도 확대될 수 있도록 비례대표 확대 등 현실성 있는 선거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홍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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