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상에 한국화가 김현정씨 등

5개 분야 총 13명 수상

 

2015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수상자들
2015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수상자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제8회를 맞는 ‘2015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은 문화 분야에서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여성문화예술인 후원상을 받은 트렁크갤러리(대표 박영숙)는 사진 분야의 여성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해 여성사진작가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또 다양한 형태의 전시기획으로 우리 시대 사진 미학을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청강문화상(청현문화재단 후원)을 받은 한국화가 김현정씨는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이 당구장, 놀이터 등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서 어울리지 않는 동작을 취하고 있는 모습의 그림으로 유명하다. 기존 동양화의 형식과 주제를 벗어난 파격은 보는 이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하나의 틀이자 주제 그 자체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은 김분선 대구시립무용단 단원은 무용가로서 뛰어난 기량을 펼치며 위안부 역사관 기금 마련을 위한 거리 공연 등 사회변화를 위한 재능 나눔에 참여했다. 김희정 JTBC ‘비정상회담’ 프로듀서는 국제 청년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문화와 세계 문화를 새로운 예능 토크로 발전시켰다. 선우정아 싱어송라이터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들어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다.

송세진 피아니스트는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통 계승자로서 역사와 음악을 접목한 연주로 주목받았다. 송원진 바이올리니스트는 러시아 문학을 음악으로 대중에게 알리며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이길보라 영화감독은 청소년과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문제를 완성도 있는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 감독은 청각장애인 부모와 가족의 삶을 찍은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말과 수화로 내레이션을 한 영화 ‘반짝이는 박수소리’를 만들었다.

이정민 한국화가는 동양화론의 필법에 대한 관심과 직관적 해석이 강조된 회화를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국악인 조인선 모던한 대표는 아쟁 연주와 국악 공연의 기획, 연출까지 영역을 확대해 대중에게 국악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국악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천은영 극단 늘품 대표는 여성 극작가이자 배우, 극단 대표로서 충북 청주지역의 문화예술 소재를 발굴해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임성물산 고 김을주 대표이사의 후원으로 수여하는 문화예술특별상 을주상을 받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단장 김수정)은 한국 최초로 공개 입양된 아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2006년 메조소프라노 김수정 단장이 8명의 입양 어린이와 함께 노래하는 것을 시작으로 ‘클래식 드라마를 만나다’ 외 다수의 음악회와 오페라 ‘신데렐라’ 등을 기획·제작해 국내 입양 홍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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