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서포터스 활동을 하고 있다. ⓒ구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구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서포터스 활동을 하고 있다. ⓒ구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경기도 구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윤성은)는 한국 생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를 돕고 지원하는 다문화가정 서포터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서포터스는 한국 사회에 건강하게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결혼 이민자를 활동가로 위촉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초기 입국 결혼이민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돕는다.

서포터스로 활동하는 원세영씨는 입국한 지 3년6개월이 된 로안(가명)씨를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지난 5월 전국다문화말하기대회 참가를 도와 장려상과 상금을 받기도 했다.

또 자녀 돌 사진이 없어 걱정하는 로안씨에게 돌사진 앨범 후원을 받아 무료로 아기 앨범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한국마사회 구리지사 후원의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다문화 여성 마중물’ 사업에 이력서를 내도록 도와줘서 한국어 교실에서 보조교사 역할을 하게 됐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초기 결혼이민자들은 취업의 문턱이 높아 일자리 사각지대에 머무는 사례가 많다. 로안씨가 취업으로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자들의 사회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하며, 취업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 서포터스 활동가들에게 준사례관리자의 역할을 부여해 결혼이민자의 한국 사회 조기 정착을 돕고 다문화가정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