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모 학생의 아이를 팔에 안고 강의를 진행한 미국 교수(조엘 번코스키)의 배려가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지역 방송 WKRN에 따르면 테네시 주 데브리 대학교 경영대학원에 다니는 싱글맘 어맨다 오스본은 2살배기 아들을 맡길 데가 없자 수업에 데리고 갔다.
그런데 강의 중 아들이 갑자기 교수를 향해 걸어갔다. 오스본은 당황했지만 이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교수가 자신에게 걸어오는 아이를 한쪽 팔로 껴안고 아무렇지 않게 강의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를 안으면서 “누구나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강생 중 아이를 둔 부모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특성상, 아이의 돌발 행동을 잘 이해해주는 분위기였다”며 “교수님이 상냥함과 인내심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도 지난 5월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의 한 교수가 학생의 아이를 안고 강의를 이어가 소셜 미디어에서 칭찬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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