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당국의 대책 추진 후 금융사기와 관련한 피해신고가 크게 감소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1332)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올 2분기(4~6월)에 1152건으로 전 분기(1578건) 대비 27%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969건) 대비로는 41.5%나 줄었다.
금감원은 신종 수법 발생 시 바로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대국민 홍보를 해왔다.
이같은 대응 후 피해신고가 아닌 단순상담이 증가하기도 했다. 올 2분기 단순상담은 1만3564건으로 전 분기(1만1144건) 대비 21.7%,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8% 급증했다.
또한 금감원은 지난 7월 13일 ‘보이스피싱지킴이’ 홈페이지(phishing-keeper.fss.or.kr)에 ‘그놈 목소리’ 체험관을 개설, 40건에 달하는 사례를 공개했다. 체험관 방문자는 25만 명에 달한다.
월평균 금융사기 피해(피해구제 신청 기준)는 지난해 하반기 337억원에서 올 상반기 261억원으로, 지난 7~8월에는 190억원으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신고는 줄고 단순상담이 늘어나는 것은 지난 4월부터 금융사기 척결 특별대책을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며 “사기범의 육성인 ‘그놈 목소리’ 공개 후 피해신는 더 줄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그놈 목소리’ 체험관은 ‘정부 3.0 우수사례 국민심사’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국민을 상대로 한 온라인 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