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발표된 가족실태조사 결과 명절 때 주로 일하는 사람으로 전체의 32.7%가 며느리를 꼽았으며, 어머니, 며느리, 딸 등 여자들이라는 대답은 62.3%에 달했다. 반면, ‘남녀가 같이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9%에 그쳤다. ⓒ일러스트 김성준
2011년 발표된 가족실태조사 결과 명절 때 주로 일하는 사람으로 전체의 32.7%가 며느리를 꼽았으며, 어머니, 며느리, 딸 등 여자들이라는 대답은 62.3%에 달했다. 반면, ‘남녀가 같이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9%에 그쳤다. ⓒ일러스트 김성준

여성가족부는 온 가족이 함께 준비하고 즐기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명절‘ 문화 조성을 위해,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족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남성들의 육아·가사나눔을 장려하는 캠페인에 나선다.

현재 우리사회 명절문화는 제사음식 준비와 설거지 등 명절노동 대부분이 여성들에 집중돼, 여성들이 명절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 2011년 발표된 가족실태조사 결과 명절 때 주로 일하는 사람으로 전체의 32.7%가 며느리를 꼽았으며, 어머니, 며느리, 딸 등 여자들이라는 대답은 62.3%에 달했다. 반면, ‘남녀가 같이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9%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국 건강가족지원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남성 등 모든 가족이 적극적으로 명절 가사노동과 육아, 가족과의 놀이 등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윳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송편 등 명절음식 만들기, 차례상 차리기 등 가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문화에 낯선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자녀와 함께하는 송편 만들기, 엄마나라 명절 알기, 추석맞이 다문화 노래자랑 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센터별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와 대표전화(www.familynet.or.kr, 1577-9337)와 다문화가족지원 포털 ‘다누리’(ww.liveinkorea.kr, 1577-136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함께 ‘가족사랑 엽서’를 제작·배포해, 그동안 가족 간에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계기도 마련한다.

특히 여가부는 ‘양성평등한 명절문화’ 실천 캠페인을 전개한다. 우선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아빠들인 ‘꽃보다 아빠’가 자녀들과 함께 송편과 산적꼬치를 만드는 ‘추석N 가족사랑 요리교실’(9.22)에 참여해, 아빠들이 육아뿐만 아니라 명절준비도 함께하는 문화를 확산해 나간다.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명절 보내기!’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고, 양성평등한 명절을 위한 실천다짐 댓글달기 ‘위민넷, 추석을 부탁해!’ 캠페인(9.14~9.30, www.women.go.kr)과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문화 만들기’ 캠페인(9.17~9.23, 여성가족부 블로그 ‘여행상자’) 등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국민참여 캠페인을 진행한다.

여가부는 앞으로도 ‘가족 모두 함께 만드는 행복한 명절’, ‘양성평등한 명절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국민인식 개선 캠페인 및 가족지원서비스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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