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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BC방송 영상 캡처

교통사고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올림픽 철인 10종 경기 챔피언 출신 제너(옛 브루스 제너)가 “남성들과 같은 감옥을 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성전환 한 여성을 남성들과 같은 감옥에 가두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너는 65세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지난 4월 한 방송에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제너는 지난 2월 말리부 해변 고속도로에서 캐딜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가다 앞차를 들이받았다. 앞차의 운전자인 60대 여성은 차선을 비켜나 마주 오던 차와 충돌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운전 중 제너가 문자메시지를 하고 있었다거나 음주운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이 사건을 조사 중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국은 과속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가 인정되면 제너는 징역 1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미국의 일부 수감시설은 성전환한 수감자들을 위한 별도의 독방을 마련하거나, 성전환자만 수용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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