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상봉 실무접촉 수석대표 명단교환”

남북은 오는 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의 수석대표 명단을 교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적십자 실무접촉 북측 수석대표는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이라고 통보받았다”며 “우리 쪽은 지난달 31일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이 수석대표라고 북측에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실행위원과 박 중앙위원은 지난해 2월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때도 수석대표를 맡은 바 있다.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의 남북 대표단은 수석대표를 포함해 각각 3명이다.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에선 상봉 시기와 장소, 규모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외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 △이산가족 서신 교환 및 화상 상봉 △상봉 행사 정례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명단 교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6만6000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