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최저가로 사고 싶다면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물건을 알아보고 용산 전자상가에 직접 가는 것도 방법이다. ⓒ뉴시스·여성신문
노트북을 최저가로 사고 싶다면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물건을 알아보고 용산 전자상가에 직접 가는 것도 방법이다. ⓒ뉴시스·여성신문

대학생소비자체험단

얼마 전 방학 때 노트북을 사기 위해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했다. 사고 싶은 모델이 있어서 집 주변 할인 매장에 갔는데 아카데미 세일을 한 가격이 140만원 정도였다. 노트북에 다양한 사은품을 끼워 주면서 판매했는데 저렴한 가격의 노트북만 필요해 실망하고 돌아왔다.

인터넷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원하는 모델을 검색해 보니 최저가가 106만원이었다. 용산 전자상가에 있는 매장 홈페이지에 게시된 가격이었다. 용산 전자상가는 전자기기를 잘 아는 사람이 이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망설이다가 가격이 저렴해 그냥 구매했다.

사실 용산전자상가 홈페이지를 이용할 때는 먼저 확인이 필요하다. 재고가 유동적이어서 물건이 있는지 구매 전에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구매를 취소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현금으로 결제할 때만 저렴하게 살 수 있고 현금 영수증을 발급받지 못한다. 또 할인 매장에서 구입할 때처럼 사은품을 주지 않는다.

필자는 최저가 사이트에 전화를 해서 재고를 확인했다. 판매자 측에서는 2∼3일 후 용산에 해당 모델의 노트북이 풀리니 그때 발송해 준다고 했다. 그래서 일단 전화로 주문하고 바로 금액을 계좌이체한 후 기다렸다. 한데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아서 다시 전화해 보니 용산에 내가 원한 모델이 적게 풀려 일주일 더 기다려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급하게 필요했기 때문에 환불을 요청했다. 환불을 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요청한 즉시 바로 환불을 해 주어 가격 비교 사이트에 나와 있는 다른 매장에 전화를 걸어 재고를 물은 뒤 용산에 직접 가서 노트북을 샀다. 

노트북을 최저가로 산 것은 대단히 만족하지만 가격 외에 다른 서비스에 대해서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 만약에 노트북을 살 계획이 있고 최저가로 사고 싶다면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물건을 알아보고 용산 전자상가에 직접 가서 살 것을 추천한다.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전화로 재고 조사를 확실히 하고 물건이 언제 들어오고 언제 택배를 보내주는지 확실하게 확인하고 구매하기 바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