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명단 교환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대한적십자는 “오는 15일까지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추진센터’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센터에는 상담 요원들이 배치되고 100대의 전화기가 설치됐다. 요원들은 남측 이산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 등을 조사하고 북측 가족과 생사 확인을 위한 명단 교환의 동의여부를 묻는다. 조사 대상은 현재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6만6000여 명이다.
명단 교환에 동의한 이산가족의 인적사항은 남북 당국 간 합의가 이뤄지면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이산가족들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기 위해 10대(02-3705-8400∼9)의 전화기를 준비해둔 상태다.
대한적십자사는 상담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정부와 공유하기로 했다.
북측 이산가족 명단은 우리 정부가 넘겨받은 후 생사 확인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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