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간을 달리는 TV’ 국민 MC 빅매치 방송

 

시간을 달리는 TV MC들. 왼쪽부터 이훈, 박은영, 서유리, 김병찬.
'시간을 달리는 TV' MC들. 왼쪽부터 이훈, 박은영, 서유리, 김병찬. ⓒKBS '시간을 달리는 TV' 홈페이지

8월 20일 방송된 KBS ‘시간을 달리는 TV’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 MC를 선정하는 빅매치가 벌어졌다.

MC 김병찬은 “국민 MC 하면 누가 떠오르나”라는 아나운서 박은영의 질문에 “아나운서의 관록과 의연함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김동건 아나운서”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은영은 “지금 여기에 국민 MC를 모셔놓고 왜들 그러시냐”며 “누가 뭐래도 연예가중계 최장수 MC이자 과거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했던 우리 김병찬 MC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찬은 “부끄럽다”며 얼굴까지 빨개져 패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국민 MC’ 빅매치에서는 개그맨 유재석과 일요일의 남자로 불리는 송해의 대결이 펼쳐졌다. ‘대기만성형 MC’ 대결에서는 1978년에 데뷔한 송해의 젊은 시절의 모습과 1991년 제1회 KBS대학개그제로 데뷔한 유재석의 신인 시절이 소개됐다.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3살 꼬마부터 초등학생, 주부,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어울리는 송해의 진행과 메뚜기 탈을 쓴 채 춤을 추고, 바닷물에 뛰어드는 등 몸을 아끼지 않고 노력한 유재석의 과거 활동이 소개됐다.

김병찬은 “누가 잘하고 못하고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대한민국에 이렇게 든든한 MC 두 명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0~50대 주부를 대상으로 ‘좋은 남편감 1위’ 설문조사에서 국민배우 안성기를 누르고 송해 선생이 1위를 했다”며 “그 이유는 송해 선생이 일요일마다 밖에 나가고, 80이 넘어서도 돈을 벌고, 지역 특산물을 사오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아나운서 김병찬·박은영, 배우 이훈, 성우 서유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시간을 달리는 TV’는 KBS 방송 영상들을 활용해 ‘지난 방송 다시 보기’를 넘어 최근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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