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대표부가 21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뢰폭발사건은 모략극에 불과하다. 48시간 내에 심리전 방송 중단·철거를 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안명훈 차석대사와 조종철·김은철 서기관이 참석해 영어 발표문을 낭독하고 질의응답을 가졌다.
안명훈 차석대사는 “지뢰폭발사건은 우리를 반대하는 심리전 방송을 하기위한 모략극에 불과하다. 또한 있지도 않은 포사격 사건을 구실로 수십 발의 포탄을 발사한 것은 전쟁상태로 몰아가려는 극악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48시간 내에 심리전 방송 중단과 모든 심리전 수단들을 철거하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 군은 헛소리를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안명훈 차석대사는 기자들의 질문을 한꺼번에 묶어서 받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얘기만 하는 식으로 답변을 피해 기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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