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 주 내 미국에서 ‘여성용 비아그라’ 판매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여성용 비아그라를 이번 주 내 판매를 허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여성용 비아그라라고 불리는 ‘플리반세린(flibanserin)’이 FDA 판매 허가 검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FDA는 제약사 스프라우트에서 만든 이 약품에 대해 두 차례나 승인을 보류한 바 있다.
다만 지난 6월에는 FDA 자문위원단이 조건부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려 이변이 없는 한 이번에는 시판 승인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더욱이 여성단체들까지 플리반세린을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의학 전문가 200여명은 지난 7월 FDA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약의 효과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여성 건강에 큰 해악을 끼칠 수 있는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여성의 성욕은 남성의 발기 부전과 달리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으로 이를 약으로 해결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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