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 숙박 체험 인기
안채, 사랑채 등 소담한 객실

600년 역사가 흐르는 골목, 우리나라 대표 한옥마을인 북촌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서울시 종로구의 북촌한옥마을길, 삼청동길, 그리고 인사동길을 걷다 보면 우리 전통의 정취와 멋이 살아 숨 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자리한 전통 거주지역으로 북촌길, 가회로, 화개길, 계동길, 창덕궁길 등이 가로 세로로 얽혀 있다.

북촌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많은 한옥을 구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숙박 체험도 할 수 있다. 집집이 간직한 역사를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나누는 특별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1200여 채의 한옥과 구불구불한 옛길이 자아내는 고즈넉함이 매력적인 마을 북촌에서 한옥을 체험해보자. 단, 남산한옥마을이나 민속촌 등과는 달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생활공간이므로 조용한 관광은 필수다.

 

가회한옥체험관
가회한옥체험관

가회한옥체험관

따뜻한 햇볕이 잘 드는 네모난 마당과 시원한 툇마루가 있는 가회한옥체험관은 100년 전에 지어졌다. 숙박 체험으로 사람들에게 개방하기 시작한 것은 2008년이다. 방은 총 11개로, 황토와 숯으로 지은 객실에서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개운해진다는 입소문이 났다. 다시마로 우려낸 미역국과 지방에서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준비한 아침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 종로구 계동길 85-13/ 02-535-6900/ www.gahoehanok.kr

 

담소정
담소정

담소정

200년 된 경주 육송을 사용하고, 방에는 진흙을 바른 건강한 집 담소정에는 3개의 객실이 있다. 담방은 2~4인이 이용하기에 적합하고, 부엌과 대청마루 옆에 있어 취사와 세탁이 편리하다. 소방은 전통 소품들로 가득해 한국의 미가 물씬 느껴진다. 정방은 1~2인 여행객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숙박 환경을 위해 12세 이하 어린이는 예약할 수 없다. 서울 종로구 북촌로9길 16-2/ 010-2053-9701/ www.dahmsojung.com

 

락고재
락고재

락고재

락고재는 130년 역사를 가진 한옥을 인간문화재 정영진 옹이 개조했다. 솟을대문을 지나면 소박한 장독대와 아담하고 정결한 한옥이 나온다. 소나무와 대나무가 자연미를 더한다. 전통 한정식과 다도, 궁중 한복, 김치 담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천연 옥이 깔린 온돌방과 천기토(정제된 황토)로 만든 장작 찜질방이 유명하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다니엘 헤니가 머물던 집이다. 서울 종로구 계동길 49-23/ 02-742-3410/ www.rkj.co.kr

 

북촌마루게스트하우스
북촌마루게스트하우스

북촌마루게스트하우스

서울시청과 종로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이층집 북촌마루는 못을 사용하지 않은 전통 마루가 한옥 중앙에 있다. 한복 체험살이와 전통차 시음 등을 즐길 수 있고, 안방, 건넌방, 사랑방 등 세 개의 방이 준비되어 있다. 북촌마루는 집에서 직접 만든 천연 재료만으로 만든 조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고추장, 된장, 간장을 직접 담그는 어머니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152/ 02-744-8751/ www.bukchonmaru.com

 

취운정
취운정

취운정

취운정은 왕이 궁궐을 나설 때 머물렀던 정자인 취운정이 근처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통 고가구와 도자기를 배치해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10년 5월 경주 한옥 호텔 ‘라궁’을 설계한 건축 조정구씨가 개조해 2011년에 게스트하우스로 정식 출범했다. 객실은 안방과 대청방으로 구성된 안채와 정원을 사이에 두고 별채로 구성된 사랑채와 별당채가 있다. 서울 종로구 북촌로11가길 41/ 02-765-7400/ chiwoonjung.com

 

큰대문집
큰대문집

큰대문집

70년의 역사가 숨 쉬는 큰대문집은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로운 삶의 정취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높이가 4m에 달하는 솟을대문이 손님을 먼저 반긴다. 높은 대문 때문에 큰대문집으로 불린 이곳은 북촌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규모다.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무료로 조식을 제공하고, 다양한 전통놀이도 준비돼 있다. 조용한 환경을 위해 미취학 아동은 예약할 수 없다. 서울 종로구 계동2길/ 02-762-6981/ www.kundaemunjip.com

 

청연재
청연재

청연재

‘청연재’는 맑고 깨끗해서 더없이 소중하고 좋은 인연이라는 뜻이다. 80년 동안 간직해 온 한옥의 전통미를 살리고 편리함과 세련미를 더해 한옥 호텔로 거듭났다. 안채, 사랑채, 행랑채, 안마당, 바깥마당으로 구성된 ‘ㅁ’자 형태의 한옥이다. 방 안에 들어서면 소나무 향기와 황토벽채에서 발산하는 음이온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방과 방 사이에 개별 화장실을 설치했다. 서울 종로구 북촌로6길 13-2/ 02-744-9200/ www.hcyj.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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