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일본, 진정성 있는 사죄만이 한일관계 풀 열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과 진정성 있는 사죄만이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9일 “아베 담화 초안에 ‘사죄’ 문구는 물론 그와 유사한 문구도 없다”고 보도했다.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을 포함했으나 일본이 전쟁 당시에 행한 행위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었다는 점을 담화가 명확히 판단하지 않았다는 것이 보도 요지다. 산케이신문도 이날 아베 총리가 사죄를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런 역사 인식으로는 한·중 등과 함께 아시아 미래를 만들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며 “한·일이 미래를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려면 역사 바로보기가 전제돼야 한다”며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했다.

또 “무엇보다 아베총리 담화는 종전 50주년의 무라야마 담화와 종전 60주년의 고이즈미 담화의 뜻과 정신을 계승해서 새로운 한일관계를 여는 담화가 돼야 한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