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자진 사퇴와 당 차원 강력 조치 촉구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심학봉 의원의 성폭력 의혹 관련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심학봉 의원의 성폭력 의혹 관련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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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심학봉 무소속 의원(경북 구미갑)이 새누리당을 탈당했으나 새누리당에 비난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잇따른 성추문과 관련, 탈당 등 ‘꼬리자르기’식 임시 조치가 아닌 보다 당 차원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심학봉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제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며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날 오후 새누리당 탈당 신고서를 제출했다.

새누리당이 어느 정도 수위의 조치를 취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성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새누리당 의원들이 탈당 이후 강력한 제재를 받은 사례는 거의 없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4일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도 야당의 심학봉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 요구에 대해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놨다. 그는 “결과가 나오기 전에 조급하게 얘기한다는 것은 무죄로 돼 있는 상태에서 아무 근거 없이 개인의 명예를 짓밟아도 되는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한나라당 시절부터 끊임없이 터지는 의원들의 성폭력 의혹으로 인해 ‘성누리당’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실제로 최연희 전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부터 강용석 전 의원의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마사지걸 발언, 정몽준 전 대표의 여기자 성추문 사건, 안상수 전 대표의 여성비하 발언, 김형태 전 의원의 성추행 사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캐디 성추행 사건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여성의원 25명은 3일 규탄 성명을 통해 “좀 잠잠해지는가 하면 어김없이 불거지는 새누리당 의원의 성희롱, 성폭력 사건. 이게 벌써 몇 번째냐”며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성폭력을 4대악으로 규정하였지만, 정부나 여당은 성폭력을 척결하기는커녕 스스로 성희롱과 성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을 자행한 심학봉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심학봉 의원의 제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전국여성위원회도 “지위와 권력을 배제한 철저한 진실규명과 그에 따른 엄격한 일벌백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금껏 솜방망이 조사와 처벌이 있었기에 이러한 권력형 성폭력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심학봉 의원은 지난 달 대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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