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프팅, 스카이 점프 등 여름 레포츠 풍성

농사·전통 체험 등 깨끗한 자연에서 힐링

 

평창 어름치마을 래프팅. ⓒ한국농어촌공사
평창 어름치마을 래프팅. ⓒ한국농어촌공사

각종 레포츠와 다양한 즐길 거리, 먹거리 등을 보유한 전국 각지의 농촌 체험 마을이 여름휴가를 맞은 도시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원한 여름 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평창 어름치마을과 무주 호롱불 마을, 양평 수미마을, 강원 양양 해담마을, 홍천 배바위카누마을, 충북 보은 분저실마을, 충남 청양 칠갑사니 마을, 경북 안동 가송마을, 청도 성수월마을, 제주 청수마을이 대표적이다.

백운산과 동강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평창 어름치마을은 래프팅, 스카이 점프, 백룡동굴 탐사, 칠족령 트레킹 등 다양한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덕유산 자락에 있는 무주 호롱불 마을은 남대천이 흐르고 쉬리 등 다양한 민물고기와 수달이 서식할 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뗏목을 타고 민물고기를 잡는 것은 물론 수륙 양용차를 타고 하천과 들판을 거침없이 달려볼 수 있다.

양평 수미마을은 메기수염축제를 열어 맨손으로 미꾸라지와 메기를 잡아볼 수 있다. 뗏목 타기, 물싸움, 수륙 양용차 갈대숲 탐방은 덤이다. 양양 해담마을의 대표적인 여름 레포츠는 시릴 만큼 시원한 계곡에서 나무를 엮어 만든 수제 뗏목 타기와 지상과 수상을 가르는 수륙 양용차 타기 체험이다. 해담마을의 시원한 계곡에서 즐기는 여름 레포츠는 찜통 더위를 한 번에 씻어준다.

 

농촌체험 휴양마을 탐방객들이 조청만들기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경주시청
농촌체험 휴양마을 탐방객들이 조청만들기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경주시청

경주시 농촌체험 휴양마을도 인기다. 시에서 관리하는 체험마을은 안강 옥산리 세심마을과 옥산 휴양마을, 양북 범곡리 하범곡 농어촌 휴양마을, 산내 감산리 다봉마을이 있다. 옥산리의 세심마을과 옥산 휴양마을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회재 이언적 선생의 덕행과 학문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옥산서원을 비롯한 독락당 등 주변의 수많은 문화유적지를 배경으로 지역의 특산품 판매와 체험 행사, 청소년 인성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세심마을은 180여 명의 회원이 손수 담근 시금장, 된장, 간장과 유기농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전통놀이, 문화 탐방, 과거 보기, 주말농장, 식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3년 기준 연간 방문객 수가 6000여 명에 육박한다. 인근의 옥산 휴양마을은 지난해 11월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되어 도덕성·사회성 감성체험을 통해 지역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에게 먹거리, 관광자원과 연계한 농사체험·전통체험·먹거리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다봉마을은 23호의 가구에서 농특산물, 야생화 전시 판매 및 체험, 꽃차·유기농 체험, 서동요, 둘레길 탐방 등으로 2013년 기준 다녀간 방문객이 7000여 명에 이른다. 매년 야생화 전시장을 열어 지금까지 약 3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양북면의 산속의 마을 하범곡 농어촌 휴양마을은 주변의 범바위, 당목, 용바위골, 피밭골 등의 훌륭한 자연자원을 이용한 힐링 공간으로 가족이나 단체에서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산골 마을에 있어 응개·오디·옥수수·참감 따기, 더덕·야콘 캐기 등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다.

 

경기도 양평 수미마을에서 한 어린이가 메기를 잡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경기도 양평 수미마을에서 한 어린이가 메기를 잡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자연과 더불어 동물이 있는 축산 체험농장도 재미있다. 축산 체험농장은 동물과 교감하며 인성 교육을 하는 장으로, 치유와 위로는 물론 잊지 못할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전북 남원 희망씨앗 농장은 지리산 해발 500m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신선한 산양유로 요구르트와 치즈를 만드는 유산양 유가공 목장이다. 유산양과 뛰어놀고 젖을 주기도 하고 산양유 버터로 간식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산양유는 소화가 잘 돼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요구르트와 치즈는 농장과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경남 창녕 산토끼농장은 토끼 8종 500여 마리가 있다. 토끼와 친구 맺기, 토끼 생애·습성·먹이·몸 구조 관찰, 별주부전 연극, 전통놀이, 전통식생활, 염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충남 태안 산들바 농장은 야트막한 산과 밤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걸어서 5분 거리에는 바다가 있다. 닭, 개, 토끼, 염소 등 다양한 동물을 주제로 12지신 찾아보기, 동물박사 OX 퀴즈, 동식물과 환경 등 연령에 따라 맞춤형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태안볏가리 마을 안에 있어 염전, 갯벌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전남 무안 테마승마 체험 농장은 말타기, 말 위에서 활쏘기, 먹이 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급, 중급, 상급별 맞춤형 코스가 운영되며, 갯벌 둘레길 승마 체험도 할 수 있다. 경기 이천 ‘돼지보러오면돼지’ 농장은 돼지를 주제로 놀고 먹으며 배울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 박물관 관람, 미니 돼지 쇼, 소시지 만들기, 돼지 그리기, 치유 정원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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