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정연구원 이은재 원장 적극적 행보 이어져
르완다 공무원 행정역량 강화 위한 인적자원 개발 사업

 

지난 6월 4일 르완다 새마을 운동 소학교를 방문한 이은재 한국행정연구원장이 아이들에게 한국에서 가져간 간식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4일 르완다 새마을 운동 소학교를 방문한 이은재 한국행정연구원장이 아이들에게 한국에서 가져간 간식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은 단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모범적 사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일반 국가로부터 한국의 행정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요청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한국행정연구원 이은재 원장은 2012년 제9대 원장에 취임한 후 르완다, 에티오피아, 이집트, 베트남, 볼리비아, 코트디부아르,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헝가리, 유엔 및 유엔개발계획(UND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센터 등 여러 국가 및 국제기구와 교류·협력을 추진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행정부문의 개혁이 전제돼야 함을 파악해 국가 발전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우리의 행정체계와 관료의 역할 등 행정 발전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르완다, 이집트 등 아프리카 국가와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 볼리비아 등을 대상으로 행정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을 수행했는데,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ODA사업 외에도 UNDP의 개발원조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활동들은 ‘행정한류’로 불리며 우리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전파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의 경우 행정역량의 부재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데, 특히 정부에 요구되는 행정수요 및 역량과 실제 집행능력의 차이, 행정 시스템을 운영하고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무원의 역량 부재는 개발도상국의 발전과 성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행정역량 개발은 국가 발전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요소이며, 국가적 역량 없이는 성공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없다.

따라서 행정역량 강화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의 틀을 이루는 기본적인 토대로 작용하고 있으며, 공공행정 분야의 인적자원 개발과 함께 조직 및 제도의 역량 구축을 통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행정역량 강화사업은 공무원 능력 개발과 공공기관 경영 및 관리기법 전수, 공직자 윤리 확립 및 부패방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행정 전산화와 정부 능률성 제고 등을 강조하고 있다.

행정 발전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한국행정연구원의 다양한 사업 중에서도 특히 르완다 대상 사업은 비중이나 중요도가 큰 핵심 사업으로 강조되고 있다. 르완다는 아프리카 동부 내륙의 우리나라 경상남북도 크기의 조그만 나라로 1994년 부족 간 갈등으로 인해 제노사이드라 불리는 대학살이 일어나 3개월간 약 80만 명의 국민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은 나라다. 이후 강력한 화합정책을 통해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르완다 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은 강한 인적자원 및 기관 역량이 갖춰져야만 경제 개발과 빈곤 퇴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이러한 역량 강화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구는 많은데 천연자원이 없는 르완다에 각별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행정연구원의 행정역량 강화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을 자신들의 발전 모델로 삼고 있는 듯하다.

 

지난 6월 4일 2015 르완다 공무원 행정역량 강화를 위한 인적자원개발사업 개발 사업 킥오프 세레머니에 참석한 이은재 원장 (앞쪽 오른쪽에서 두번째)
지난 6월 4일 2015 르완다 공무원 행정역량 강화를 위한 인적자원개발사업 개발 사업 킥오프 세레머니에 참석한 이은재 원장 (앞쪽 오른쪽에서 두번째)
2013년 2월 이은재 원장의 르완다 방문을 계기로 르완다 행정노동부, 르완다 행정연구원 그리고 한국행정연구원 간에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뤄졌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에는 르완다 고위급 공무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이 수행됐다. 올해 5월부터 시작한 ‘르완다 공무원 행정역량 강화사업’은 한국행정연구원이 2015년부터 3년간 수행하는 중점 추진 사업으로, 르완다 중앙 및 지방정부 등 전 직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되어 국가 발전을 위한 총체적인 역량을 배양시키고, 이러닝 시스템을 구축·활용하는 등 한국의 ICT 발전 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우리가 전수한 이러한 경험은 르완다의 성공적인 국가 발전과 빈곤 퇴치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와 같이 한국행정연구원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개발도상국의 행정역량 강화사업이 결실을 맺어 매우 활성화됐으며, 이러한 한국행정연구원의 앞서가는 ‘행정 한류’ 사업은 한국의 우수한 행정체계와 경험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주요 국책연구기관의 일원으로서 한국행정연구원이 우리나라가 지원하는 사업뿐 아니라 UNDP,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행정 발전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행정한류 전파에 보다 매진하여 국제적인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지난 6월 4일 이은재 한국행정연구원장이 르완다 새마을 운동 소학교를 방문해 한국에서 가져간 헌옷을 나눠주고 있다.
지난 6월 4일 이은재 한국행정연구원장이 르완다 새마을 운동 소학교를 방문해 한국에서 가져간 헌옷을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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