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기업가에 가장 좋은 나라는 ‘미국’
여성 기업가에 가장 좋은 나라는 ‘미국’
  • 박윤수 기자
  • 승인 2015.07.18 13:53
  • 수정 2017-12-13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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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글로벌 여성 기업가 보고서’ 여성기업 환경 조사 발표
조사 대상 31개국 중 한국은 15위, 100점 만점 중 44점

 

델이 후원한 여성 기업가 네트워크 2014년 행사 중 참가자들의 피켓 이벤트. ⓒdell.com
델이 후원한 여성 기업가 네트워크 2014년 행사 중 참가자들의 피켓 이벤트. ⓒdell.com
미국이 여성 기업가가 활동하기에 가장 좋은 국가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컴퓨터 제조업체 델의 후원을 받아 데이터 리서치 업체 ACG가 조사한 ‘2015 글로벌 여성 기업가 보고서’(Global Women Entrepreneur Leaders Scorecard)에 따르면 미국은 총점 100점 중 71점을 받아, 조사 대상 31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69점을 받은 호주와 캐나다가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스웨덴(68점)과 영국(65점)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44점으로 중국, 파나마와 함께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ACG는 여성 창업인의 기업 내 여성 리더의 수, 교육‧금융‧연수‧인터넷에의 접근성 등의 항목을 통해 어떤 국가가 여성 기업가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지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31개국은 남·북 아메리카, 카리브해 연안, 동아시아, 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각 지역을 고루 포함하고 있으며 전 세계 여성인구의 70%,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6%를 대표한다.

보고서는 상위권을 차지한 국가도 여성 기업인이 활동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1위를 차지한 미국의 경우 교육과 기술, 여성 훈련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으며 전반적으로 건전한 기업 환경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여성 기업가를 위한 재정지원과 여성 스타트업은 아직도 빈약한 실정으로 2014년 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의 3%만이 벤처자금을 받았으며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기업 중 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은 10분의 1에 불과했다. 5위를 차지한 영국은 여성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여성 기업인에 대한 무의식적 편견으로 여성 기업인의 발전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다.

특이한 점은 전체 순위와 상관없이 여성 기업인의 성장세를 보인 국가가 있었다는 점이다. 23위를 차지한 나이지리아는 척박한 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여성 창업인의 수가 남성과 거의 비슷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여성 기업가로 소개된 디에이치게이트의 CEO 다이앤 웡.
출처 : 다이앤 웡 트위터 ⓒtwitter.com/diane_wang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여성 기업가로 소개된 디에이치게이트의 CEO 다이앤 웡. 출처 : 다이앤 웡 트위터 ⓒtwitter.com/diane_wang
보고서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시장 확대, 일자리 창출 등으로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여성 기업가들도 소개했다. 3억 종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의 B2B(기업  간 거래) 전자상거래 사이트 ‘디에이치게이트’(DHGate)의 다이앤 웡, 9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가진 미국의 혈액진단 업체 테라노스의 엘리자베스 홈스, 친환경 청소용품 판매로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호주 업체 엔조의 바브 드 코르티, 676억 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한 인도의 제약회사 바이오신의 키란 마줌다르 쇼, 미용실과 미용용품 판매로 연간 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브라질 기업 벨레자 내추럴의 레일라 벨레즈가 그 주인공들이다.

보고서는 기업 환경의 개선을 위해 국가의 공공조달 시스템에서 성별균형을 확보하고 기업가의 성별균형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더 많은 여성 기업가를 발굴해 그들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여성 기업가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미디어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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