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제품과 국내 농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정부 주도로 설립한 공영 홈쇼핑인 ‘아임쇼핑’이 14일 개국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공적 이익 실현이라는 취지로 지난해 8월 중기제품·농수산물 전용 공영 TV홈쇼핑 채널의 신설 계획을 발표한 지 11개월 만이다.

아임쇼핑은 14일 오전 방송센터가 있는 서울 상암동 DMC 디지털큐브빌딩에서 출범식을 열고 오전10시 첫 방송을 시작했다. 씨엔엠과 티브로드를 포함한 종합유선방송이나 인터넷TV(IPTV)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채널은 지역에 따라 20, 21, 17번 등이다. 아임쇼핑의 대표이사에는 이영필 전 CJ오쇼핑 전무가 영입됐으며 240명의 정직원과 30여 명의 프리랜서 쇼호스트가 채용됐다.

앞으로 아임쇼핑은 중소기업과 국내 농수산물을 집중 편성·판매해 판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소기업 상품과 농축수산물이 50 대 50의 비율로 고정 편성된다. 농수산물 50% 중 농수산물 가공 중소기업 제품을 10%포인트(p) 이상 판매한다. 판매수수료율도 차별화해 기존 홈쇼핑사 평균 34%선에 비해 낮은 20%대 최저수수료를 표방한다. 이를 통해 기존 홈쇼핑(300개)보다 많은 매월 400개 상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은 주주에게 배당하지 않고 소비자 보호나 농가·중소기업 등을 위해 사용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