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jpg

4월 12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는 원불교, 천주교, 불교, 바하이교, 유교 등 각 종교 여성들이 한데 모여 종교간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한지현 원불교 여성회 회장은 “세상의 어느 교리와 성인도 반목하고 싸우라고 가르치지 않았다”면서 ‘한울안운동’을 제안했다. 다양한 종교의 여성들이 처음으로 모여 꾸린 ‘한울안운동’에서는 첫 사업으로 ‘북한 아기에게 분유보내기’운동을 펼치고 이날 총 1만3천 통의 분유를 모아 박청수 원불교 평양교구장에게 전달했다. ‘한울안운동’은 앞으로도 여성평등 실현과 여성 역할을 극대화하고, 환경운동에 앞장서는 한편 통일을 앞당기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원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바하이여성회 문명순 회장, 운문사 승가대학장 명성스님, 소설가 박완서, 여성유도회 손영희 회장 등 각 종교계 여성 3천여 명이 함께 했다. 또 이해인 수녀가 축시를 낭송하고, 원불교·천주교·불교 여성수도자들의 모임인 ‘삼소회’가 축가를 불러 종교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한층 의의를 더했다.

'최이 부자 기자 bjchoi@womennews.co.kr'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