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음료업계가 잇따라 ‘아침 대용식’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냉스프, 곡물 파우더, 시리얼 등 해외에서 인기인 식사 대용식을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춰 선보이는 추세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아침 대용식 시장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농식품 유통리포트에 따르면 2009년 7,000억원이었던 편의식 시장 규모는 2014년 현재 1조 7천억원으로 추산된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가 그 배경에 있다. 특히 아침 대용식 시장은 올해 1조 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풀무원녹즙의 ‘핸디밀 화이트’는 채소, 과일 등을 갈아 만든 스페인 전통 냉스프 ‘가스파쵸’에서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저칼로리지만 옥수수, 감자, 우유를 넣어 든든하다. 비타민 B6, 마그네슘, 식이섬유 9,000mg 등을 더했다. 별도로 조리할 필요 없어 바쁜 아침 식사 대용으로 적합하며, 풀무원녹즙 자체 배달 서비스도 지원한다.
Dole(돌)은 다양한 곡물과 과일, 유산균을 파우더로 만든 ‘후룻&그레인’ 2종(믹스베리.트로피칼)을 출시했다. 물이나 우유에 넣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현미, 통밀, 찹쌀, 옥수수 등 곡물 11가지에 7가지 과일과 유산균을 함유했다. 동결건조과일 조각을 넣어 달콤하고 아삭아삭하다.
농심 켈로그는 '스페셜K 고구마 & 바나나'를 선보였다. 쌀, 통귀리, 통보리, 통밀, 옥수수 등 5가지 곡물로 만든 통곡물 푸레이크에 달콤한 고구마 분말, 리얼 바나나 칩을 추가했다. 역대 스페셜K 제품 중 식이섬유 함유량이 가장 높다.
기능성 차 전문업체인 ‘티젠’의 ‘단호박콘스프’, ‘사과•딸기오트밀’, ‘호두•율무아몬드’은 곡물을 주원료로 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사과와 딸기 등을 넣어 상큼하며, 콘푸라이트와 코팅 현미가 씹는 재미를 더한다.
스무디킹은 기호에 따라 과일, 채소, 영양 파우더 등을 넣어 만들 수 있는 ‘M, A, E, V, K’ 스무디를 출시했다. 간편한 식사(M), 수분 밸런스 및 면역력 강화(A), 활력 증진(E), 채소와 과일의 비타민C 섭취(V), 어린이용(K) 등이다. 평균 칼로리가 200㎉ 내외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서울우유조합은 두유에 애플망고 과즙, 코코넛워터로 만든 나타드코코 젤리를 넣은 ‘두유에 애플망고가 새콩 달콩’를 출시했다.
또 편의점 CU와 본죽은 ‘전복버섯죽’ ‘참치죽’ 등 ‘아침엔 본죽’ 2종을, 오엔팜은 국내산 쌀과 아로니아, 토마토가 함유된 ‘과일죽 시대’ 2종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