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피스마이너스원:무대를 넘어서 전
서울시립미술관 '피스마이너스원:무대를 넘어서' 전 ⓒ뉴시스ㆍ여성신문

메르스로 한동안 위축됐던 일상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휴가철인 7월을 맞아 서울시가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음악의 진수라 불리는 클라우디아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오르페오’를 국내 초연으로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무대에 올린다. 오르페오는 ‘오페라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탈리아 작곡가 몬테베르디의 1607년 초연작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7월 21일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 에서 ‘실내악 시리즈 2:스칸디나비안 윈드 앙상블’을 개최한다. 서울시향 단원들의 기량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실내악 시리즈’는 애호가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서울시향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입장료는 1~3만원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크리스챤 디올의 예술적인 삶의 지향성과 프랑스 브랜드 디올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에스프리 디올-디올 정신’ 전시회를 8월 25일까지 연다. 입장료는 무료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8월 23일까지 예술과 팝이 만난 ‘피스마이너스원:무대를 넘어서’ 전을 관람할 수 있다. 음악의 경계를 넘어 패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의 문화적 비전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풀어내 장르적 경계를 가로지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한국 인디 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는 ‘서브컬처:성난젊음’ 전시를 서소문 본관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8월 30일까지 개최한다. X세대 신드롬과 서태지의 출현 등 대중문화 황금기와 함께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참사 그리고 IMF의 조짐이 감돌던 혼돈의 90년대 중반, 홍대 지역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발생한 ‘인디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노원구에 있는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예기치 않은 만남을 의미하는 ‘조우’라는 제목으로 8월 16일까지 대량생산된 생활용품, 일회용품, 버려진 물건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전시한다. 깜짝 놀랄 만한 예술품으로 거듭난 다양한 일상의 사물들을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청에서 준비한 전시도 관람하자.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에서는 1970년대 이후부터 현재의 다양한 집을 표현한 지유라 작가의 ‘집이야기-1973년부터 2015년의 서울’을 9월 15일까지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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