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교사 희생자 순직인정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세월호 교사 희생자 순직인정 촉구 기자회견에 앞서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세월호 교사 희생자 순직인정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세월호 교사 희생자 순직인정 촉구 기자회견에 앞서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시민단체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김초원, 이지혜 교사의 순직 인정을 촉구했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천주교사목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세월호 희생자 선생님 순직 인정 대책위원회는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김초원, 이지혜 교사의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두 분 선생님은 세월호 5층 객실에 있다가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4층으로 내려갔다 숨졌다”며 “교육부와 인사혁신처는 정규직 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순직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책위 또 “기간제 교사는 상시 공무에 종사하므로 교육공무원법상 공무원에 해당된다는 법원 판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지혜 교사의 아버지는 “딸은 자신도 죽을지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탈출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혔다”며 “이런 딸의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두 교사의 아버지들은 각각 지난달 23, 24일에 김초원, 이지혜 교사의 순직 신청서를 단원고에 제출했다.

두 교사의 순직 인정 촉구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책위는 오는 14일 서명지를 인사혁신처와 교육부에 전달하고 관계자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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