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문화재청
경복궁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한 달 동안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고궁과 왕릉을 한 달에 걸쳐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메르스로 지친 국민의 몸과 마음을 달래고, 침체돼 있는 국내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했다.

이번 고궁과 왕릉 특별 무료 개방 계획은 지난 6월 21일 기획재정부 방문규 제2차관의 현장 점검 시, 외국인 관광객과 현지 관계자들의 요구 사항을 기초로 기획된 것으로, 부처 간 유기적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관람객들이 고궁과 왕릉 등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메르스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위생·방역 관리에 힘쓰고 있다. 고궁과 왕릉에서는 매표소와 주요 지점에 손 소독제를 비치 중이며, 메르스 예방 수칙 등에 대한 홍보물을 설치했다. 또 국립고궁박물관, 대한제국역사관, 조선왕릉전시관 등의 실내 전시 공간과 화장실 등에 철저한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온 가족이 부담 없이 고궁과 왕릉에 들러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일상의 피로를 씻고 활력을 되찾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문화유산을 접하고 역사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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