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메르스 확진 1명 추가…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국내 감염자 수는 182명이 됐다. 추가 사망자는 없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27)가 182번째 환자로 확진 받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의료진이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는 20명으로 늘었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보건 당국이 정확한 감염 경로에 대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에는 이 병원 투석실에서 165번 환자(79)에게 직·간접 노출된 혈액투석 환자 109명이 지난 18일부터 격리돼 있다.

한편, 27일 06시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61명(33.5%)으로 8명 줄었고, 퇴원자는 9명 늘어 총 90명(49.5%)으로 증가했다. 총 9명이 25~26일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90명으로 늘었다. 신규 퇴원자는 10번(남·44세), 21번(여·59세), 66번(여·42세), 73번(여·65세), 75번(남·62세), 92번(남·27세), 108번(여·32세), 154번(남·52세), 158번(남·50세) 환자다. 치료 중인 환자 상태는 48명이 안정적이며, 13명이 불안정하다.

현재까지 퇴원자 90명은 남성이 48명(53.3%), 여성이 42명(46.7%)이며, 연령별로는 40대·50대 각각 22명(24.4%), 30대 15명(16.7%), 60대 14명(15.6%), 70대 10명(11.1%), 10대 1명(1.1%) 순이다.

격리대상자는 2467명으로 전날보다 464명이 줄었다. 격리해제자는 총 1만2천958명으로 전날보다 755명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