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 연방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진=미국 백악관 동영상 자료 캡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 연방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진=미국 백악관 동영상 자료 캡쳐

미국 연방 대법원이 26일(현지시간) 동성결혼이 합헌이라는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 결정은 대법관 9명 가운데 찬성 5명, 반대 4명으로 이뤄졌다. 워싱턴 D.C.와 36개주에서만 허용돼온 동성결혼이 미 50개주 전역에서 합법화된 것이다.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은 판결문에서 “헌법은 법이 닿는 한 모든 사람에게 자유를 약속했다”고 썼다.

그는 또 “어떤 결합도 결혼보다 더 심오할 수 없으며, 이는 사랑, 신의, 헌신, 희생과 가족이라는 가장 높은 이상을 상징한다. 결혼의 관계를 형성함에 있어, 두 명의 사람은 그 전보다 더욱 위대한 무언가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연방 대법원이 2013년 이성 간의 결합만 결혼으로 인정한 결혼보호법의 부분 위헌 결정을 내린 이후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주들이 급속히 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5개 주의 동성결혼에 대한 상고 각하 결정 등을 통해 사실상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길을 열어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판결 직후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번 대법원 판결은 미국인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오늘 평등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이제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들이 다른 사람들처럼 결혼할 권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 합헌 결정을 내리자 미국 전역은 축제 분위기다. 인권을 상징하는 레인보우 깃발을 든 수 많은 시민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왔다. 특히 ‘사랑이 승리하다’는 뜻의 ‘#LoveWins’ 해시태그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뒤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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