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아시아 여성들을 상대로 얼굴에 둔기를 휘두른 흑인 남성의 신원이 확인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본 용의자 친척의 신고로 그가 타이렐 쇼(25)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타이렐은 자신의 블로그에 “아시아 여자들이 내 피부색 때문에 나를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준 적이 없었다”며 “그들이 나를 싫어할 정당한 이유를 만들겠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내가 대시를 하면 여자들은 항상 ‘남자친구가 있다’, ‘바쁘다’ 등의 이유로 나를 거절한다”며 “이번 주에만 150명에게 말을 걸었는데 너무 많이 거절당해 감각이 없어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타이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한 여성(35)에게 다가가 ‘미국 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었다. 그는 여성이 무시하자 자리를 떴다가 다시 돌아와 여성의 얼굴을 내리쳤다.
또 4시간 뒤 노마드 지역에서 길을 걷던 여성(29)을 지나친 뒤 모퉁이에서 기다리다 이 여성이 다가오자 들고 있던 물건을 여성의 얼굴에 휘둘렀다. 12일 새벽에는 어퍼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 또 다른 여성(34)의 이마를 내리쳤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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