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 이케아 광명점 입구. ⓒ뉴시스·여성신문
경기 광명 이케아 광명점 입구. ⓒ뉴시스·여성신문

이케아 코리아가 12일부터 한 달 간 예정했던 할인 판매 행사를 결국 연기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우려로 인한 광명시의 권유를 뒤늦게 받아들인 것이다.

이케아코리아는 11일 오후 “현재 국내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있고 지자체(광명시)의 권유에 따라 세일 프로모션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광명시는 구두와 공문으로 두 차례 행사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케아측은 거절했다. 11일에는 본 행사에 앞서 이케아 패밀리 멤버를 대상으로 한 할인 행사도 강행했다. 이날 이케아 광명점에는 수천 명의 고객이 몰려 메르스 확산 우려를 무색케 했다. 하지만 결국 이케아도 메르스 우려 여론에 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케아 할인 판매 행사 시 전국에서 많은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케아 측에 행사를 연기할 것을 요청했고 이케아 측의 협조로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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