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서울 강서구·원주·제주 등 5곳 추가 운영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대상 건강·심리 상담

 

새롭게 설치되는 근로자건강센터 ⓒ고용노동부
새롭게 설치되는 근로자건강센터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에게 건강·심리·근무환경에 대한 상담 등을 제공하는 ‘근로자건강센터’를 서울 강서구, 강원 원주, 경북 경산, 전주, 제주 등 5곳에 추가로 문을 연다고 9일 밝혔다.

9일 서울강서센터를 시작으로 경산(13일), 원주(17일), 전주(19일), 제주(23일) 센터가 문을 열면 전국에 총 20개의 근로자건강센터가 마련된다.

근로자건강센터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를 주요 대상으로 직업병 예방 등 건강 상담과 뇌심혈관계 질환 예방, 근골격계 질환 예방 관리, 직무 스트레스 상담, 직업환경 상담, 보건교육 등 기초적인 직업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초검사를 실시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건강상담도 진행한다. 건강센터 이용자는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뇌심혈관계 질환이나 요통 등의 근골격계 질환 개선을 위해 전문의와 일대일 상담을 할 수 있다. 감정노동 등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리상담과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운동·영양·금연·절주 등 종합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총 10만 8000여 명이 근로자건강센터를 다녀갔다. 2회 이상 방문자의 이용 전후를 비교한 결과, 작업환경 인식이 88.5% 향상됐고 직무스트레스 개선율은 65.7%에 이르렀으며 뇌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도는 3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여성 근로자(42.9%), 장년 근로자(33.9%), 비정규직(27.3%), 외국인(7.5%) 등 취약계층 근로자가 건강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정부는 근로자의 건강관리가 절실한 영세 취약 업종에 대해서는 사업장과 업무협약을 맺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센터와의 거리가 멀어 이용하기 불편한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등 사업장 특성 및 지역적 분포 등에 따라 서비스 형태를 달리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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