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종합소득세 체납과 관련해 “세법을 잘 몰라서 납부를 못한 것은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한 “군복무를 제대로 마치지 못해 늘 국가와 국민께 빚진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심경을 전했다.

황 후보자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세금 탈루 의혹과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종합소득세는 지각 신고하고 연금은 3년 이상 묵혀 있었다”며 “보통 국민들은 이렇게 하지 않는다. 연금소득을 묵힌 것에 대해 답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잘못된 것이 있어 고친 것도 있다. 아직 잘못된 것이 남아 있는지 검토해보겠다”며 “종합소득세를 안낸 것은 불찰이다. 세법을 잘 몰라서 납부 못한 것은 사과한다”며 해명했다.

황 후보자는 또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의 병역 비리 의혹 제기에 대해 “병역 비리 의혹은 전혀 없고 그럴 집안도, 상황도 아니었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어 그는 “대학에 입학한 후 담마진이란 병이 생겨 17년 동안 치료를 받았다”며 “여러 의학적인 검사를 한 다음 정밀검사 끝에 면제 결정이 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후보자는 2010년 이후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이후 인사청문 자료 제출 당일인 지난달 26일 종합소득세 명목으로 186만여원을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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