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설치된 모니터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관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인천공항에 설치된 모니터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관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누적 격리 대상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까지 누적 격리자 수는 2361명으로 전날 대비 495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자택 격리가 2142명으로 전체의 90.7%를 차지했고 나머지 219명은 시설 격리자다. 125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격리해제자는 174명이 추가돼 총 560명이 됐다.

평택시에는 메르스 1차 유행이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이 위치해 20명의 역학조사관을 평택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에서 17명의 3차 감염을 일으킨 14번 환자가 서울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노출자 6명의 동선을 추적 중이라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1번 환자를 진료한 서울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 의료진 5번 환자(50)와 평택성모병원 의료진 7번 환자(28.여)는 곧 퇴원할 예정이다. 이들이 퇴원하면 완치된 인원은 총 3명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명령으로 강남 서초 일대의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8~10일 일괄휴업에 들어간다. 함께 논의됐던 이 지역 중학교는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시교육청은 휴업을 하더라도 돌봄교실, 학교도서관 등을 이용하기 위한 학생들의 등교는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급 학교에서 사용할 손 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위생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6억원을 긴급 편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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