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모성 이미지 여과없이 내보내

 

왜곡된 모성 캐릭터가 등장한 (위 부터)SBS 황홀한 이웃과 MBC 여왕의 꽃.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왜곡된 모성 캐릭터가 등장한 (위 부터)SBS '황홀한 이웃'과 MBC '여왕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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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방영된 드라마 21편 가운데 절반은 성차별적 내용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며느리를 협박하는 시어머니, 아들의 인생을 자신의 뜻대로 살게 하는 어머니 등 극단적 형태의 모성 캐릭터가 눈에 띄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은 서울 YWCA 양성평등 미디어 모니터단과 함께 ‘2015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사업의 일환으로, 지상파 3사 및 종합편성 채널 1사, 케이블 1사 등 드라마 부문 모니터링을 4월 한 달 동안에 진행했다.

총 21편의 드라마에 대해 41회에 걸쳐 모니터링한 결과, 성평등적 내용이 포함된 드라마가 49%인 46건, 성차별적 내용이 포함된 드라마는 51%인 47건으로 나타났다.

4월 방영된 드라마들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가는 여성상을 그린 캐릭터가 많이 등장했다. 양평원 측은 “이러한 캐릭터가 주변 인물의 삶에도 영향을 줌으로써 여성들의 건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KBS2 ‘그래도 푸르른 날에’ SBS ‘풍문으로 들었소’, JTBC ‘순정에 반하다’ 등에서 주체성이 강화된 여성캐릭터가 등장했다. KBS2 ‘파랑새의 집’과 tvN ‘슈퍼대디 열’, KBS1 ‘당신만이 내 사랑’ 등에서는 혈연 관계로 맺어지지 않은 가족, 싱글맘, 한지붕 다가족의 모습을 다룸으로써 가족형태의 다양한 모습을 긍정적으로 반영했다.

반면, SBS ‘황홀한 이웃’, MBC ‘여왕의 꽃’, KBS ‘당신만이 내 사랑’에서는 며느리를 협박하는 시어머니, 아들의 인생을 자신의 뜻대로 살게 하는 어머니, 며느리를 내쫓는 시어머니 등의 극단적 형태의 모성을 가진 여성캐릭터가 등장했다.

양평원은 이번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여성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으나, 여전히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왜곡된 모성을 지닌 강한 캐릭터들이 자녀의 성공을 위해 가족 이기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녀의 성공을 위해 타인을 짓밟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굴절된 모성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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