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7일 5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만화가 허영만 작가의 개인전 '허영만전(展) 창작의 비밀'을 찾았다.
박 대통령의 이번 전시회 관람은 "상상력과 창의성의 산물이자 콘텐츠의 원천인 만화와 디지털시대를 맞아 빠르게 성장하는 한류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웹툰을 직접 관람하고 체험하기 위한 자리"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가로 꼽히는 허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1974년도 작품인 '각시탈'의 초판본 원화와 전국에 맛집 열풍을 일으킨 '식객'의 전국지도 등 여러 작품과 자료가 전시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이원복 문화융성위원, 이정현 국회의원(허영만전 추진위원장), 허 작가, 서수경·강지영 웹툰작가, 김희열 팬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만화창작과 고등학생 등과 함께 전시회를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호기심과 상상력, 즐거움 등을 주며 창작의 길을 걸어온 허 작가와 신진·예비 만화가를 격려하고, 창작자 중심의 만화산업 유통환경 조성과 해외 진출 지원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특히 디지털 시대를 맞아 빠르게 성장하는 웹툰에 주목, 번역 지원, 현지 불법유통 방지 등 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은 전국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 생활 속 문화 향유를 확산하기 위해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 1월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시행하는 행사다. 박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9번째다.